Happiness of Life
일산병원이 전하는 인생의 행복
논문 다이제스트
만성 질환,
치아상실의
위험을 높인다
치아상실의
위험을 높인다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 하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병의 초기 질환인 치은염(gingivitis)과 염증이 더욱 심하게 진행되어 나타나는 질환인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과 관련된 연조직에 국한된 형태이며, 이러한 치은염이 관리되지 않은 채 잇몸과 잇몸뼈까지 진행되어 잇몸뼈가 파괴되는 데까지 이환된 형태가 치주염이다. 잇몸뼈가 파괴된 치아의 잇몸은 쉽게 붓고 피가 나며 통증을 동반한 심한 염증 상태에 이르게 되고, 잇몸뼈가 치아를 올바로 지탱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치아가 흔들리게 되며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염증이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만 한다.
글. 치과 윤준호 교수
그림 - ① 치주질환 단계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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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②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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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치아상실을 동반한 치주질환자의 경우 저작 능력 상실을 야기하고 이는 음식 섭취 능력의 감소와 이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표본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을 보유한 환자군과 정상군의 치아상실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군의 치아상실 위험은 정상군에 비해 22.1% 더 높았다. 이 중 당뇨가 있는 환자군의 치아상실 위험은 정상군에 비해 34.8%, 고혈압이 있는 환자군은 30.8%,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군은 44.1%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군의 치아상실 위험은 정상군에 비해 52.3% 더 높았고 이들 수치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의 치아상실 위험을 당뇨병의 중증도에 따라 비교한 결과, 당뇨 진단을 받고 아무 치료를 받은 적이 없거나 진단 후 경구약을 복용한 경미한 당뇨 환자군의 치아상실 위험은 정상군에 비해 24.4% 더 높았다. 하지만 인슐린을 복용하는 심한 당뇨 환자군의 치아상실 위험은 정상군에 비해 50.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뇨의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치아상실 위험은 더 증가한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치과의 방문 회수가 증가할수록 치아상실 위험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만성질환을 보유한 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해 치아상실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구강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결과들 중에서 당뇨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정리한 논문이 현재 Journal of Periodontology (IF: 3.392)에 온라인 게재되었으며, 또한 nature에 속해있는 British Dental Journal의 ‘Other Journal in Brief’에도 소개되었다.
이 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표본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아상실 위험을 분석한 치과 윤준호 교수의 눈문을 요약한 글이다.
표 - ① 만성질환 종류별,성별 치아상실 위험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