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환자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래서 우리에게 일산병원 그 자체로 기억되는 조직, 바로 간호부다. 간호부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기까지 병원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간호 서비스를 수행 및 지원한다. 최근 간호부가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환자 중심 서비스 제공’이라는 일산병원의 핵심 가치를 실현했다.
글. 이성미 사진. 현진(AZA 스튜디오)
1,300명. 일산병원 안에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숫자다. 2013년부터 일산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범 시행하면서, 병원 내 간호부의 역할은 더욱 크고 무거워졌다. 조직이 성장할수록 다양성에 따른 소통 문제나 세대 차이로 인한 이견 등 성장통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간호부가 대대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산병원은 국가 정책 사업 선도병원으로서 2013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을 시범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간호부는 간호 인력을 채용하여 병원 내 현장에 투입 및 지원함으로써 국가 정책과 환자중심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긍정적이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환자에게 보다 나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호부는 지난해 5월부터 뉴웨이브(New Wave)팀을 구성하여 간호 분야 내 업무, 문화, 교육, 인력 부문에 20개 중점 과제, 58개의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개선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호 인력의 식사 시간확보 및 초과근무 방지 등 적정 근무시간을 준수하고, 근무복을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바꾸는 등 간호 인력의 행복할 권리를 보장한 것부터 직원 간 인수인계 체계를 효율화하고, 신속·정확·안전하게 투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약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 개선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각 과제는 다시 단기, 중기, 장기 프로젝트로 나뉘어 현재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웨이브팀에서 활약한 손재이 수간호사는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환자와 접점에 있는 간호 인력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이번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간호부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간호 인력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간호부의 질적 성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간호부는 상처장루전담간호사, 정맥주사전담간호사 외에도 교육전담간호사를 두어 전문성을 강화했다. 교육전담간호사는 숙련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간호사에 대한 교육·관리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입 간호사는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음으로써 일산병원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교육전담간호사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일터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도 있다.
또 간호부는 수직적인 기존 간호 문화를 탈피하고, 간호부 구성원들 간의 다양성과 세대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오류를 줄이고자 지난 4월부터 목요일마다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간호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Happicialist의 약속’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새내기 간호사의 신분증 색을 달리한 것 역시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존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간호부의 모든 활동은 곧 간호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이어져 환자를 행복하게 한다.
진인선 간호부장은 “간호부 안에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동 지원인력, 간호 지원인력 등 다양한 직종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같습니다. 따라서 간호부 직원 모두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서로 협업하길 바랍니다. 또 환자와 보호자분도 어느 누군가의 자녀이고 가족인 우리 간호부 직원들을 더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외유내강(外柔內剛). 일산병원 간호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안으로는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환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그들의 모습은 외유내강 그 자체다. 개선된 조직문화 안에서 간호 인력과 환자 모두의 안과 밖이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