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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티타임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를 위해 움직이다
외래팀

외래팀은 외래진료서비스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외래 진료는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해답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기에 꼭 필요한 일이다.
외래팀은 언제나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글. 임산하 사진. 남윤중(AZA 스튜디오)

환자에게 가교가 되어 주는 외래 진료

병원은 항상 환자에게 열려 있다. 특히 일산병원은 진료가 체계적이고 외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외래팀은 수없이 많은 환자를 만나는데, 그 수가 하루에 4천여 명에 달할 때도 있다.
수많은 환자를 만나야 하는 만큼 외래팀은 220여 명이 한 팀이 되어 움직인다. 이들은 외래 진료가 가능한 25개의 진료과를 관리하고, 진료에 수반하는 검사와 시술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진료 접수부터 외래 환경 제반 관리까지, 환자의 원활한 진료와 검사를 위해서는 단 한 가지도 중요치 않은 게 없다.
“저희는 다양한 직종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팀입니다. 외래 진료와 관련한 진료과와 검사실을 통합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이 환자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협력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팀 내 의사소통도 원활히 이루어집니다.”
장정복 팀장의 말에서 외래팀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특히 올해는 원활한 검사실 운영을 위해 4파트를 신설했다. “외래 진료과 검사실에 있는 보건직인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심리사 등으로 구성하여 검사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검사실 관리에 관한 사항까지 전담해서 운영한다”고 박경진 4파트장이 간략히 소개했다.
이처럼 협력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까닭은 외래 진료 단계가 있어야 환자에게 길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원이 가능한 경증인지, 입원이 필요한 중증인지, 입원 전에 어떤 종류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외래 진료 없이 불가능하다.
“외래는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지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정은진 1파트장이 외래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외래는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지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외래팀의 협력을 이끄는 ‘이심전심’

일산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병원과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안심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팀 역시 외래팀이다. 입원환자 및 수술환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일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전보다 환자의 협조도 잘 이루어지고 병원 시스템도 안정되었지만, 초기만 해도 외래팀의 고충은 상당했다.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안심진료소를 거쳐야 외래 진료가 가능한데, 감염관리예방료를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국가 지침이 활성화되지 않았기에 환자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증상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히 선별되는 게 아니므로 매번 지침이 필요했다. 이때마다 비상대책위원회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초반에는 모든 케이스가 다 새로워서 그때마다 해결방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일산병원의 안심진료소 시스템이 워낙 잘 구축돼 있어서 여러 곳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합니다.”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외래팀, 그러다 보니 때로는 그들의 불편 사항을 들어 주는 상담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김정남 2파트장은 “몸이 아픈 사람이 가장 힘든 것 아니겠느냐”며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환자 중심의 해결방안을 드리려 한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빛을 발하는 것은 외래팀의 팀워크, ‘협의’와 ‘소통’이다. 팀장과 파트장의 공식적인 정례회의는 매주 한 번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다. 각 진료과 선임과 구성원의 의견 수렴도 잊지 않는다. 현장에서 즉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외래팀의 이러한 협력은 환자의 마음에도, 동료의 마음에도 공감하려는 ‘이심전심’에서 온다.
외래팀의 목표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다. “다들 지금의 외래팀과 근무할 수만 있다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다닌다고 할 정도”라며 김선애 3파트장이 웃으며 말한다. 오늘도 외래팀은 ‘함께’라는 동력으로 환자를 살피고 또 살피며, 환자가 행복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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