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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Life

함께 걷기

변함없는 신뢰로 맞이한
생명의탄생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와
산모 박희정 씨

저출산이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른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생명의 탄생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박희정 씨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만났다.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야 웃음 짓지만, 출산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의혁 교수의 전문적인 조언과 대처 덕분에 건강하게 출산을 마칠 수 있었다.

글. 정라희 사진. 홍보팀, 홍덕선(AZA 스튜디오)

7전 8기의 도전으로 마주한 기쁨

박희정 씨에게 2020년 6월 3일은 인생 최고의 날이다. 사랑하는 두 아이, 주아와 건우가 태어난 날인 까닭이다. 2012년에 결혼해 8년 만에 만난 아이들이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 일찍 결혼한 편이었지만, 좀처럼 임신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잠실에 있는 난임 전문 병원에 다니면서 꾸준하게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몇 차례 이어지는 시도에도 착상이 잘되지 않았다. 스스로 ‘딱 10번만 해보자’고 마음먹고 끈기 있게 시술을 받았다. 7전 8기 끝에 들려온 임신 소식. 여러 차례 기대했다가 실망한 기억이 있기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예전에는 시술하고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면 항상 0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수치가 300이 훌쩍 넘는 거예요. 보통 100만 넘어도 임신이라고 하는데, 이제까지 본 적 없던 높은 수치가 나오니 저도 믿을 수가 없었죠.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이 결과가 제 것이 맞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임신이 맞다는 말을 들었을 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꼭 필요한 검사만
권하시기도 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시고요.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뱃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에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두 태아가 모두 거꾸로 있었고, 임신 말기로 가면서 임신성 고혈압까지 왔다. 이미 다양한 사례의 고위험 산모를 진찰해온 김의혁 교수도 긴장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한두 가지 위험 요인이 갑자기 심각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박희정 씨는 복합적인 위험 요인이 얽혀 있었어요. 게다가 자궁근종 수술 이력이 있어 일부 자궁벽이 연약한 상태였다” 라고 김의혁 교수가 전했다. 이럴 때 진통이 크게 오면 자칫 아기도 산모도 위험해질 수 있다. 그래서 김의혁 교수는 처음부터 ‘진통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제가 조금 무딘 편이에요. 그래서 진통이 왔을 때도 긴가민가했어요. 외래로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김의혁 교수님께서 진통이라고 하셔서 그날로 바로 입원하고 출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진통이 왔을 때 병원에 바로 입원한 덕에 분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지는 않았다. 엄마의 욕심으로는 하루라도 더 아이들을 뱃속에 품고 싶은 바람도 컸지만, 아기와 산모의 안전을 고려해 34주에 제왕절개로 두 아이를 낳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김의혁 교수님에 대한 좋은 평이 자자해요. 꼭 필요한 검사만 권하시기도 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시고요. 건강히 출산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박희정 씨는 주말에도 쉴 틈 없이 병원에 나와 산모들을 돌보는 김의혁 교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적처럼 찾아온 두 아이 덕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기쁨을 느끼는 요즘, 희정 씨는 앞으로도 이 마음을 소중하게 품고 아이들을 키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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