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매년 10%씩 상승했으며
최근 5년 사이 전체 여성암 중 16.8%를 차지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여성호르몬과
환경, 유전, 방사선 노출과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호르몬 등 인체 내외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 중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요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사람, 여성호르몬이 임시로 끊길 수 있는 임신과 수유를 안 한
사람 등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전체 유방암의 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고 그 외에는 한쪽 유방에 암이
있었던 사람, 대장암이나 난소암이 있었던 사람, 상체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유방 자가 검진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여성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간편한 검진
방법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 이내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자가 검진 방법의 1단계는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의 크기, 유두 방향, 피부의 색깔 등을 살피는
것으로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유방을 관찰하고, 몸을 좌우로 돌리며 살핀다. 그 다음 손을 허리에
얹고 어깨를 앞쪽으로 기울인 채 유방을 살핀다.
2단계는 앉거나 서서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쪽 손가락의 끝 부분으로 유방에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꺼워진 피부가 없는지 만져본다. 또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
반대편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3단계는 누워서 한쪽 팔을 올리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할 사항은 멍울과 통증, 유두 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 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 유방 크기의 변화, 유두의 위치 변화 등이다. 유두에서 시작해서 먼 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시계 방향으로 검사하거나 유방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일직선을 그리듯이 만지면서
전체를 검사한다.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샅샅이 만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의 노출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출산이나 수유 여부는 유방암의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젊은 여성이라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높이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
유방암을 발견한 뒤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그 외에 추가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항암약물요법,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가 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걷기 정도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술과 담배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콩,
두부, 된장, 항산화제가 함유된 녹황색 채소(비타민A, C, E)와 과일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