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은 지역주민 및 협약체결기관 등을 대상으로 건장증진을 위한 원내 및 원외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원내 건강강좌에서는 지역주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원외 건강강좌는 관내 초·중·고 학생, 보건소 등 협약체결기관 요청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글. 왕보영 사진. 이서연(아자 스튜디오)
보건복지부 2017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성인 중 치매 환자 수는 약 7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는 물론 주변인까지 고통에 빠지는 질병, ‘치매’를 주제로 하는 지역주민 원내 건강강좌가 지난 3월 9일 신경과 김종헌 교수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환자 및 보호자,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와 질의응답 등으로 치매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되었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그 밖의 질환에 의한 치매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미채가 치매 전체 비율에서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증상으로 기억, 언어, 시공간 장애 등이 생기는데, 이를 두고 건망증과 헷갈려 할 때가 있다. 건망증은 단순한 기억력만 떨어진 상태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며 다른 인지 장애가 동반되지 않는 것에 반해 치매는 기억능력뿐만 아니라 1~2년이 지남에 따라 기억장애, 시공간 장애, 언어장애, 성격변화가 생기며, 중기 이후에는 운동장애까지 나타나게 된다.
치매 증상 중 불안이나 우울, 수면 장애, 망상, 조증 등은 보호자가 힘들어하지만 약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배회, 거식 또는 폭식 등의 식사, 반복행동, 대소변 장애 등은 약물로 치료하기 힘든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환자를 제일 힘들게 하는 배설 행동은 보호자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신속하게 처리, 2~4시간에 한 번 미리 화장실 유도, 입고 벗기 쉬운 옷 입히기, 비밀을 유지하여 자존감을 지켜주기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치매에는 치료 가능한 치매와 불가능한 치매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예방 가능한 치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독성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며 뇌 손상을 방지하고, 비만이나 당뇨 치료, 뇌졸중 인자(고혈압, 고지혈증, 코골이 등)를 조절하는 것이다. 또한 인지교육을 통해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단순 산수 문제나 끝말잇기, 노래 이어 부르기 등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나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를 운동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매 발병률이 높은 노인의 경우 누워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82.8%에서 치매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와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비만, 무릎 치료 등을 조기에 치료하고, 입원한 경우 조기 재활에 힘쓰는 것이 좋다. 특히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80%나 낮으므로, 평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평소에 자신의 뇌 건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나는 아니겠지’, ‘우리 부모님이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자신 및 가족의 뇌 건강을 직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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