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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트
당신이
하루에스마트폰을
보는시간은?
하루에스마트폰을
보는시간은?
아침에 일어나 오늘 날씨와 미세먼지를 체크하고 출근하는 동안 음악을 들으며 밤사이 새로 올라온 SNS 피드와 뉴스를 검색한다. 급하게 처리해야 할 메일을 체크하고 은행 업무도 복잡한 절차 없이 인증 한 번이면 끝이 난다. 우리에게 스마트폰 하나만 쥐어진다면 이처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그러나 과하면 독인 것은 확실하다.
정리. 편집실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https://www.iapc.or.kr)에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 맞춤형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판 좀비,
스몸비족 교통 안전 우려
스몸비족 교통 안전 우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를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로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해 자칫 좀비처럼 보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말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보험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사고를 당한 사상자 가운데, 10대가 28.1%, 20대가 23.7%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스몸비족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센서로 사람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스마트 신호등은 기본, 아예 바닥에 LED 신호등을 설치한 곳도 있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보행 신호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볼링공만큼 무거운 머리,
목을 위해 고개를 들 것
목을 위해 고개를 들 것
사람의 머리는 약 5~6kg으로, 볼링공만큼 무겁다. 7개의 뼈로 구성된 목이 머리를 지지하고 있는데, 고개를 앞으로 기울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더해지고 목 주변 근육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평소 지지하고 있는 무게가 약 5kg이라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30° 숙이면 18kg, 60°로 숙이면 무려 27kg에 달한다. 또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면 ‘역 C자’ 형태의 목이 ‘일자’나 ‘C자’ 형태로 변하면서 목 디스크나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목을 숙여 스마트폰을 내려봤다면, 이제 화면을 눈높이까지 들어서 보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하자.
‘손목이 저릿저릿’ 손목터널증후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SNS, 게임 등을 할 때 손목을 고정한 채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가 장시간으로 이어지면 손목에 압박이 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20~30대에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소목의 길이 눌리면서 손 저림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과 연결된 손바닥 부위에서 감각이 둔해지며, 보통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과도한 손목 사용이 원인인 만큼 스마트 사용량을 줄이고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이미 심한 상태라면 휴식과 스트레칭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뇌,
우리 아이도 혹시 팝콘브레인?
우리 아이도 혹시 팝콘브레인?
‘팝콘브레인’이란 미국 워싱턴대학 정보대학원의 데이빗 레비 교수가 처음 만든 용어로,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중독되어 튀어 오르는 팝콘처럼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마트폰, 인터넷, 비디오 등 바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멀티태스킹 매체에 뇌가 익숙해지면 일상에서 반복되는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무감각해지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극에 민감하고 자제력이 부족해 스마트폰과 같은 강한 자극에 더 쉽게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의력 부족, 집중력 저하, 뇌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이른 시기에 노출되었다면 ‘서서히’가 아닌 ‘한번’에 단호하게 끊는 것이 좋으며, 사용규칙은 아이의 나이에 맞게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