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시술 및 회복시간이 짧고 흉터나 통증이 적다.
일산병원은 국내 최초 국소 마취 후 심장 내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함으로써 심장질환 치료 선도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사진. 홍보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해 10월 25일 경기북부 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데 이어 12월 26일, 국내 최초로 국소 마취 후 심장 내 심장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를 이용하여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TAVI 시술은 고위험군의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고난위도 치료술이다. 이 시술은 전문 의료진(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시설, 장비, 임상자료 등에 대한 전문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의 승인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일산병원은 2016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심혈관질환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승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TAVI 시술은 도입 초기 시술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경식도 심장초음파와 전신마취가 필수라 고령이나 심폐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술 장비와 기술의 발전, 국소마취를 통한 수술로 환자들의 부담을 덜게 되었다. 아직도 대다수 의료기관에서 전신마취 후 시술을 하거나, 국소마취를 하더라도 입을 통해 삽입하는 경식도 심장초음파를 통해 시술을 시행함으로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지난 12월 26일 국소 마취하에 경식도 심장초음파가 아닌 심장 내 심장초음파를 통한 시술에 성공하며 이 같은 불편을 최소화 하는 데 성공했다.
시술을 집도한 신상훈, 오성진 교수 등 심장내과 의료진팀은 “기존 경식도 초음파는 입을 통해 굵은 기구를 삽입해 환자들이 시술 중 불편을 겪지만, 심장내 심장초음파는 허벅지 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해 심장상태를 확인하며 시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을 시행함으로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고령 환자들의 시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었다.
일산병원은 이번 국소마취 하에서의 심장내 심장초음파를 통한 TAVI 시술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심장질환 치료 선도 병원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보험자 병원으로서 TAVI 시술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