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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다이제스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의료이용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

이 글은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의 장기 측정자료와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결합하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호흡기질환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여 건강 위해성을 평가한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의 논문을 요약한 글이다.

글.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

  • 미세먼지의 크기 비교
    사람 머리카락 50–70μg/㎥ 지름 PM 2.5 연소입자, 유기화합물, 금속 등 < 2.5μg 입자 지름 PM 10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 < 10μg 입자 지름 해변의 고운 모래 90μg/㎥ 입자 지름
  • 전 세계 주요도시 미세먼지 농도(μg/㎥)
    PM10 PM2.5 WHO 가이드라인(PM10) WHO 가이드라인(PM2.5) 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0 뉴욕 도쿄 서울 홍콩 베이징

미세먼지(PM10)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작은 직경 10 마이크론 이하의 매우 작은 크기의 먼지를 가리키며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직경 2.5 마이크론 이하의 먼지를 나타낸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고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세먼지의 건강 위해성 이해도와 관심의 증가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고 감축 대책이 시행이 되어 왔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WHO에서 제시하고 있는 일 평균 PM10 농도 환경기준 50μg/㎥, PM2.5 농도 25μg/㎥으로 보면 아직도 매우 높은 날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PM10 및 PM2.5의 장기 측정자료와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결합하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호흡기 질환 건강 영향을 분석하고 건강 위해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인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으로 입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를 건강보험 청구자료의 맞춤형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천식 3,191,970명, 만성폐쇄성폐질환 285,940명, 폐암 36,498명이었다.
천식 환자 분석결과 PM10 농도 25μg/㎥를 기준으로 농도가 10μg/㎥ 증가할 때마다 외래방문 0.23%, 응급실 경유 입원이 0.77% 증가하였다. PM2.5의 경우는 15μg/㎥를 기준으로 농도가 10μg/㎥ 증가할 때마다 왜래 0.23%, 응급실 경유 입원이 1.55% 증가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분석결과, PM10이 25μg/㎥를 기준으로 10μg/㎥ 증가시마다 외래 방문 0.36%,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 1.02% 증가하였고, PM2.5 농도가 15μg/㎥를 기준으로 10μg/㎥ 증가시마다 외래 방문이 0.60%, 응급실 경유 입원 2.08% 증가했다. 전체 호흡기질환 환자의 사망 분석에서 미세먼지는 100μg/㎥를 기준으로 10μg/㎥ 농도 증가시마다 사망이 1.51% 증가하였고, 초미세먼지는 50μg/㎥를 기준으로 10μg/㎥ 농도 증가시마다 1.99%의 사망이 증가하였다. 또한 사망 증가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의 농도 증가에 따른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외래 및 입원 특히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 등의 병원 방문과 호흡기질환 환자의 사망에 관련된 건강 위해성을 대규모 자료인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PM10에 비해 건강 위해성이 더 높다고 알려진 PM2.5가 실제로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에 끼치는 건강 영향이 더 큰 것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 또한 WHO 권고 기준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에서부터 호흡기 질환 환자에 대한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이 나타나고, 연령, 성별 및 소득 수준 등에 따른 미세먼지 건강위해에 대한 민감층이 존재하고, 대표적 기도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질환별로 미세먼지에 대한 민감성 및 지연효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허용 기준의 추가적 하향 조정을 비롯하여, 위해성이 큰 초미세먼지 PM2.5에 더 우선한 미세먼지 저감 및 민감층에 특화된 대책, 각각의 호흡기 질환의 특성에 따른 접근을 제안한다. 본 연구 결과가 이런 정책 입안에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미세먼지 환경기준(단위: μg/㎥)
미세먼지 환경기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24시간 연간 24시간 연간
세계보건기구(WHO) 50 20 25 10
한국 100 50 35 15
유럽연합(EU) 50 40 - 25
미국 150 - 35 12~25
캐나다 25 - 15 -
호주 50 - 25 8
일본 100 - 35 15
중국 150 70 75 35
천식
  • PM10 농도 25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외래방문 0.23% 증가 응급실 경유 입원 0.77% 증가
  • PM2.5 농도 15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외래방문 0.23% 응급실 경유 입원 1.55%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 PM10 농도 25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외래방문 0.36% 증가 응급실 경유 입원 1.02% 증가
  • PM2.5 농도 15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외래방문 0.60% 응급실 경유 입원 2.08%
호흡기질환 환자의 사망 분석
  • PM10

    농도 100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1.51%
  • PM2.5

    농도 50μg/㎥를 기준으로
    농도 10μg/㎥ 증가 시마다

    1.99%
* 일상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법을 알고 싶다면 10p [IH 진료실 ③] 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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