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식단, 고지방식 다이어트, 채소 스무디 등 일산병원 직원들이 육식과 채식에 관한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해왔다. 공통점이 있다면 다양한 시도 끝에 자신에게 꼭 맞는 노하우를 찾았다는 점이다.
정리. 편집실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라는 마음으로 퇴근 후 항상 맛집을 찾아 헤맸었어요. 그렇게 매일 치킨, 햄버거, 삼겹살, 갈비, 곱창 등 대부분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먹다보니, 체중은 불고 체력은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육류 위주였던 식습관을 포만감을 높여 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채소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꿨습니다. 비빔밥, 쌈밥정식 같은 식사로 말이지요.
또 단백질은 살코기, 생선, 두부, 달걀 등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을 선택하고 튀김이나 전 등의 고지방으로 조리된 음식은 되도록 피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 정도 유지하다 보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 신체 에너지가 증가되는 것을 느끼면서 건강한 식습관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퇴근 이후 고지방, 고칼로리 야식을 먹기보다는 건강한 식사로 삶의 질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도비만이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92kg이었죠. 다이어트법으로 채식과 육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곧 요요현상을 겪었기에 효율적인 체중관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으로 감량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요. 여러분께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1 탄수화물을 최소화 하라. 밀가루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
다. 유일한 탄수화물 섭취는 잡곡밥입니다. 그리고 고기, 생선, 채소를 많이 먹었습니다. 운동도 안했는데 45일만에 약 10kg이 빠졌습니다.
2 운동을 시작하라. 식이로만 살을 뺀 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요요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2시간 이상 일주일 3회 운동하고 있어요. 현재 몸무게를 70kg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3 회식, 모임은 다이어트 최대 적이죠? 저는 고기는 먹어도 절대 밥, 볶음밥, 냉면은 먹지 않습니다. 오로지 고기와 채소만 먹습니다. 고기와 채소만 먹으면 살이 조금 올라도 운동으로 금방 빠지더라고요.
제가 하루에 한 잔 꾸준히 마시고 있는 그린 스무디를 소개합니다.
2년 전 대상포진에 걸린 후 관심을 갖게 된 면역력!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는 채소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 채소를 챙겨 먹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스무디로 채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케일, 신선초, 밀싹 등 단독으로 먹기 힘든 채소를 제철과일과 함께 갈아서 먹으면 맛도 좋고,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 비타민까지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백하건데 저는 육식주의자입니다. 매끼 고기를 먹습니다. 고기가 없다면 소시지라도 밥상에 올라와야 해요. 이런 식습관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았지만 지금까지 몸무게가 크게 찌거나 빠진 적이 없고, 아픈 곳도 없으며 건강검진 결과도 지극히 정상입니다. 제 생각에 저는 육식이 체질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과자나 음료수 등 간식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아마 저는 이것도 육식 위주로 먹는 제 식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간식이 생각나지 않거든요. 또 저는 불고기나 제육처럼 양념된 고기보다 조미되지 않은 고기를 삶거나 구워서 섭취해 당분이나 나트륨 섭취도 최소화합니다. 육식도 나름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섭취한다면 꼭 나쁜 식습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