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제철을 맞는 굴은 날이 차가워지면서 살이 오르고 더 진한 향과 풍미를 내놓는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한입에 바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맛과 향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강장식품으로 꼽히는 음식이다. 클레오파트라는 고운 피부를 위해 즐겨먹었고,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굴을 50개씩 먹어 희대의 플레이보이에 등극할 수 있었다고 전설처럼 전해진다. 영양의 보고, ‘바다의 우유’인 굴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준비했다.
스타일링. 김보선(로쏘 스튜디오)
사진. 정준택(AZA 스튜디오)
굴 200g, 알배추 5장, 미나리 한 줌, 당근 5cm 1토막,
대파 1대, 애느타리버섯 1줌, 표고버섯 3개, 소금 적당량
•폰즈 소스 : 간장, 레몬즙 2큰술씩, 식초, 설탕 1큰술씩
•육수 : 가쓰오부시 한줌, 물 7컵
굴나베를 다 먹은 뒤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먹으면 좋다. 가쓰오부시육수 대신 멸치다시마육수로 대체해도 좋다.
굴 200g, 무즙 2큰술, 무 6cm 1토막, 무순 약간, 간장, 식초 3큰술씩, 유자 1큰술, 소금 적당량
간이 싱거우면 간장과 식초를 1:3 비율로 섞어 만든 뒤 간을한다. 유자청 대신 레몬즙과 설탕을 넣어 맛을 내도 좋다.
석화 20개, 소금 적당량
너무 오래 익히기 보다는 살짝 익히는 정도에서 즐기는 것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