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건강을 위해서든 동물 보호를 위해서든 점차 채식주의자가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서는 흔하지 않은 것이 사실. 그래서인지 누군가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당연히 ‘풀만 먹는 사람’으로 오인하곤 한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라고 다 같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각 유형별로 어떤 채식을 하는지 살펴보고, 고기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글. 편집실
과일
견과류
곡물
채소
콩
유제품
꿀
계란
해산물
가금류
고기
프루테리언(Fruitarian)
프루테리언은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 채식주의자로 극단적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하며 ‘식물의 생명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프루테리언은 과일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마하트마 간디도 6개월 간 프루테리언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베간(Vegan)
베간은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육류와 생선, 동물의 알, 유제품, 꿀 등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하는 이들은 완전히 식물성 식품만 먹는 채식주의자다.
심지어 실크나 가죽 등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락토베지테리언(Lacto–Vegetarian)
락토베지테리언은 육류와 생선, 동물의 알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꿀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주로 콩과 식물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하며 우유, 치즈, 요거트, 버터, 크림 등 동물을 직접적으로 해치지 않는 유제품을 먹는다. 인도와 지중해 연안에서는 락토베지테리언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보베지테리언(Ovo–Vegetarian)
오보베지테리언은 육류와 생선,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동물의 알까지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라틴어로 ‘OVO’는 계란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달걀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한다.
락토오보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
락토오보베지테리언은 동물의 알, 유제품까지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이들은 직접적인 살생이나 도축을 통해 생산되는 고기는 먹지 않는다. 대신 동물을 통해 생산되는 달걀이나 유제품은 먹는다. 서양의 채식주의자들의 대부분은 락토오보베지테리언이다.
페스코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는 “몇 년 전 어머니가 암 때문에 수술을 받게 돼 가족 모두가 채식을 하게 됐다”며 페스코베지테리언임을 밝힌 바 있다. 페스코베지테리언은 육식은 하지 않지만 해산물과 동물의 알,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로, 물고기자리를 의미하는 파이시즈(Pices)에서 파생됐다. 줄여서 ‘페스코테리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