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戊)’는 만물의 근원이자 조화의 상징인 흙(土)을 나타내고, ‘술(戌)’는 총명하고 충실하며, 인간과 친밀한 동물인 개(犬)를 나타내어, 예로부터 공존과 동행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합니다. 올 한해에도 일산병원은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함께 출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일산병원은 여러 가지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로봇 및 장기이식수술 본격 시행, 암센터 확대 개소 등 중증·고위험 전문진료분야 활성화를 통해 고성장 기조를 굳건히 유지하였으며,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을 경기북부 지역 최초로 시행하였고, 12월에는 이 시술을 국내 최초로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만으로 성공해내며 일산병원의 의료수준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 2017년에는 임상연구도 활성화하여 연구논문실적도 대단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단위의 신포괄지불제도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그간의 운영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으며, 자문형 호스피스,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 등 새롭게 시작하는 보건의료정책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으로서,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국제공인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안전망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일산병원의 운영방향을 몇 가지 말씀드리며, 흔들림없이 굳건한 일산병원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개선,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중증전문치료를 보다 활성화하고 신기술 의료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노후 검사장비를 최신 장비로 적시에 교체함으로써 이를 통해 진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그리고 임상연구를 잘하는 병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뿐만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증진하고, 조직의 新문화를 정립하는 등 조직 혁신을 새롭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문화팀’과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사협력팀’을 신설하여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본 기능에 더욱 충실하여, 건강보험제도 발전과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하겠습니다. 올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건의료제도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명확히 하여, 정부의 정책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정수가 산출을 지원하고자 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원가계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보다 신뢰성 있고, 보편타당한 결과를 산출하고, 올바르고 건강한 정책이 수립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뿐만 아니라 연세의료원 그리고 지역 내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건강보험 정책의 산실이자 지역 중심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옛말에 ‘일명경인(一鳴驚人)’이라 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의 큰일을 해낸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일산병원은 각자 건강보험 모델병원과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여 우수한 의료서비스 경쟁력과 보험자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술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고, 소망하신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