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과는 환자로부터 채취된 모든 조직과 세포 검사를 통해 환자의 최종진단을 내리는 진료과로서 병리 진단 뿐 아니라 병의 원인과 발 병기전 등을 규명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일산병원 개원 당시 ‘해부병리과’라는 명칭으로 3명의 교수와 5명의 병 리기사로 업무를 시작하였고 2002년 ‘병리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당 시 병리과의 주된 업무는 외과병리와 세포병리,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보조적으로 시행한 면역병리였다. 비록 교수는 3명에 불과했지 만 임상의와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소화기병리·신장병리·림프망내 계·산부인과병리·심폐병리·신경병리 등 한 교수가 각각 2~3개의 세부 전공으로 나누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와 연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2001년에 분자병리 검사를 시작하여 결핵균 유무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의 유무 및 종류에 대하여 진단하였다. 또 2004년부터 내시 경 검체와 체액 세포 검체는 접수 다음 날 결과가 보고되고, 암 수술 검체도 5일 이내에 보고되는 신속한 결과 보고 체계를 구축하였고, 2005년 액상세포 검사법, 2006년 PathPACS system 등을 도입하여 임 상 진료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병리과는 2008년 병리학회 질(質) 관리 실사(實査)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2008년에 도입된 형태계측기와 자동화면역염색기기를 이용하여 각종 암 적출물에 대한 병리 결과 보고 시간의 단 축과 각종 예후인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상에서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적극 적으로 일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병리과는 진료 지원 부서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원활한 환자 진료에 기여할 것이다.
병리검사는 조직병리 및 세포병리검사, 동결절편검사, 면역 및 분자병 리검사로 구분된다. 개원 첫 해 병리검사 총 1만 4,830건을 시작으로 2008년 4만 3,916건, 2009년 4만 5,693건의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연평 균 16.8%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동결절편검사, 일반조직병 리 및 세포병리검사와 같이 병원의 규모(병상 수와 수술 건수 등)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수는 7.25%의 증가를 보였다.
이외에 각종 신규 검사법을 도입함으로써 신속히 발전되고 있는 병리 분자검사 분야에 발맞추어 병리과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였다. 2001년 분자병리검사법의 도입으로 1만 4,560여건의 검사를 시행하여 임상 각 과로 HPV와 결핵균에 대한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으 며, 2006년 액상세포 검사법 도입 이 후 현재까지 9,900여건을 검사하 였고, 이를 통해 세포검사의 위음성율을 현저히 낮추었다.
2007년 HPV-DNA 검사법(Hybrid Capture I) 도입으로 4,700건을 검사하 여 HPV 결과의 신속성을 높였고, 또한 2007년 PathPACS 시스템을 도 입하여 병리에서 발생되는 육안 및 현미경 사진 자료를 관리하고 있 으며, 주요 사진은 병원 PACS 시스템과 연계하여 임상 진료 시 자료 열람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였다.
아울러 2008년 자동화 면역병리검사 장비 도입으로 각 장기별 종양에 대한 종양표지자 등을 Panel 화시키고, 결과보고시간을 단축하여, 이로 인한 면역병리검사 건수는 장비 도입 후 현재 약 15%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말 신규 도입된 형태계측검사도 2009년 3월부터 검사를 시작하여 2009년 말 기준 310건을 검사하였으며, 종양세포증식 지수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를 제공 함으로써 임상 각 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