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앓는 대부분의 병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며, 하루아침에 낫지도 않는다. 사고 또는 심각한 전염병이나 유전병이 아닌 이상, 병은 평소 건강에 필요한 요소가 부족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요소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글. 오경석<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 에디터>
매일같이 신약과 첨단 의료기술이 소개되고, 3D 프린터로 장기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유전자 치료나 로봇이 수술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다. 그럼에도 주변엔 아픈 사람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암과 심혈관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감기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알레르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더 많아졌다.
분노를 참지 못해 입에 담기도 힘든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뉴스에 늘 오르내리고 우울증에 빠져 마음이 아픈 이들도 많다. 세계에서 의료 서비스 1등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대한민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사람들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상의 삶에서 건강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매일 사 마시는 밥값만큼이나 비싼 커피값을 지출하는 것은 괜찮지만, 영양제에는 생각보다 관대하지 못하다.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집착은 점점 더 늘어나는 데 반해 운동 부족이나 과로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신체의 불균형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왜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일까.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장 육부의 기능이 균형 있게 활동해야 하며, 몸 전체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 몸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질병들이 발생하게 된다. 몸의 균형과 관련된 아주 작은 문제는 허리, 관절의 문제뿐만 아니라 나아가 몸 내부의 오장 육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몸의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해주고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집에 자잘한 이상이 생기면 손수 고치듯이 자신의 몸도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집에 작은 이상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손을 보면 큰 고장으로 일이 불거지지 않듯,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평소 기초 관리는 물론, 몸의 밸런스를 맞추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근육은 어떠한지, 혈액은 끈적이지 않고 맑게 흐르는지, 내 몸의 면역력은 높은지 평소 꼼꼼하게 내 몸을 돌봐야 질병을 예방하고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건강이나 질병, 장수의 문제를 유전이나 환경, 운명이 결정하던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 현재 40대 이상 한국인이 기대하는 수명은 남자 90세, 여자 95세이다. 그때까지 질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없는가는 지금 당신이 자신의 몸을 얼마나 살피고 있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