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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Story

생생 건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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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강교실

질병없이 튼튼
건강하게 쑥쑥

몸에 한 번 밴 습관은 웬만해서는 고치기 힘들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관리를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실천은 어린이들의 성장 그리고 건강과도 직결된다. 한 마디로 골고루 잘 먹고 청결에 신경 써야 건강하게 잘 큰다는 얘기다. 어린이들에게 도움될 건강 정보를 쉬운 강의와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알려주는 일산병원 어린이 건강교실을 만나본다.

글. 정은주   사진. 이서연(아자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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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저리 가!
건강의 시작은 손 씻기부터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감염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손을 통해 옮겨진 세균이 원인이 돼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두 명에게서 시작돼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감염관리실 이아현 선생님은 “손만 잘 씻어도 세균의 90%이상을 없앨 수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한다. 손 씻기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감염 관리 방법이며, 수가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이라고. 오늘 어린이 건강교실에서는 이러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줄 예정이다. 7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터라 강의는 무엇보다 재미와 즐거움을 전제로 한다. 한창 좋아할 법한 캐릭터와 익숙한 노래로 흥미를 끄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는 손을 왜 씻어야 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란 대체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균은 우리 몸속에도, 머리카락에도, 심지어 음식이나 흙, 먼지에도 살아 있어요. 그런데 아주 아주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아요. 냄새도 안 나죠. 손바닥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 볼까요? 세균 냄새가 나나요?”
이아현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이 발동한다. 제 손도 모자라 옆 친구 손까지 킁킁대며 세균 냄새를 찾아보더니, 의기양양하게 “아니요~ 세균은 냄새가 안 나요”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전보다 집중도가 더욱 높아진 듯, 눈높이를 맞춘 설명 덕에 강의가 순조롭게 이어진다.
“그렇다면 세균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바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거예요. 화장실에 다녀와서, 음식을 먹기 전에, 친구들과 놀고 난 후에는 비누로 뽀드득뽀드득 손을 씻어요.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바닥, 손목도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아주세요.”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놀이처럼 율동 하듯 함께 손 씻기 동작을 연습해본다. 건강 인형극에서도 ‘세균 대마왕’, ‘척척박사’ 등의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들이 등장해 함께 잘 씻자는 약속을 한다.

음식과 친해지기,
제대로 알고 골고루 잘 먹기

홍보팀 주관으로 지난 2001년 시작된 일산병원 어린이 건강교실은 보험자 직영 병원으로서 인근 지역 어린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고양, 파주, 김포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데, 선착순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될 만큼 매번 반응이 뜨겁다. 지난 2016년의 경우 총 6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29개 기관에서 1,300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올해는 하절기를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총 7번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오늘은 손 씻기를 주제로 감염관리실에서 강의를 진행했지만, 격월로 영양팀의 영양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밥은 왜 먹어야 하는지, 채소는 왜 중요한지, 골고루 먹으면 우리 몸에 무엇이 좋은지를 설명하는 것. 단순히 ‘먹지 마세요’ 혹은 ‘꼭 먹으세요’가 아니라 ‘왜’ 그리고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키워주고자 함인데, 각 가정이나 유치원에서도 꾸준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전문가가 알려줄 때의 효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처럼 어린이 건강교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아이들이 놀이처럼 참여하는 동안 건강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는 데다 교사 입장에서는 건강교실 강의와 연계한 지도도 가능하다는 이유다.
첫 회 때부터 강의를 진행한 영양팀 장혜미 영양사는 병원이라는 장소도 설명에 힘을 싣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한다며,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강의와 인형극 덕에 병원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 아이들도 많다고 덧붙인다.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건강을 도와주는 ‘고마운 곳’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 어린이들이 일산병원 건강교실과 함께 쑥쑥 자라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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