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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THEME 1

흔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성비뇨기질환

여성들이 가장 많이 고통 받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비뇨기질환이다.
여성의 50%는 일생 한 번쯤 걸린다는 방광염, 갱년기와 함께 찾아오는 요실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과민성 방광 등이 대표적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여성 비뇨기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글.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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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의 원인과 증상

방광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방광점막 및 점막하조직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빈뇨나 요절박 등의 방광자극증상과 치골상부동통이나 배뇨통 등을 호소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성인 여성, 특히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요로감염증이다. 주 원인은 비뇨기 계통에 구조적, 기능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단순 급성방광염의 경우 주로 병원성 대장균이며, 이외에도 Klebsiella(클레브시엘라, 협막간균), Proteus균(프로테우스속의 장내 세균) 등에 의해서도 감염이 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배뇨 시 통증이나 빈뇨, 급박뇨, 야간뇨 등의 방광 자극증상, 치골상부 불편감, 배뇨 후 잔뇨감, 혈뇨 등이 있으며, 약 40% 정도에서는 혈뇨가 동반되지만 증상의 심한 정도와는 관련이 없다. 특히 여성에게 방광염이 잘 생기는 원인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고 회음부나 질 입구에 균집락의 형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격막-살정제 사용자나 성전파성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보통 폐경 이후인 50대 이후 방광염의 발병이 증가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감소가 원인이다. 에스트로겐은 질내 정상균종인 락토바실라이(젖산균) 증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감소로 인해 젖산균의 증식이 억제되어 병원성 대장균의 과증식을 막지 못해 방광염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폐경 이후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도 호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축축한 음부 환경이 조성되어 피부감염을 통한 방광염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방광염의 치료와 예방

단순 방광염은 보통 50% 정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방광염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상부요로감염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단순 방광염일 경우는 3~5일 정도의 약물치료로 부작용 없이 소실된다. 그러나 치료를 시작한지 2주 이상이 됐는데도 호전이 없을 경우는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하며, 이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체력적 소모가 있는 경우, 성관계 이후 등일 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임 목적으로 살정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요로감염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빈번히 재발하기도 하고 폐경 이후 반복적인 요실금, 방광탈출증이나 배뇨기능저하 등이 있을 경우에도 방광염의 발병률이 높다.
방광염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 등의 약물치료 이외 성관계 후 배뇨, 살균제 사용의 자제, 소변의 산성화를 위한 크렌베리 주스 음용, 특수 예방약의 복용등이 있다. 또한 적절한 신체 저항력은 방광염의 재발과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면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요실금과 같은 폐경 후 쉽게 볼 수 있는 배뇨장애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방광염의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요실금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뉜다. 이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기침, 크게 웃음, 줄넘기 등의 운동 등)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의미하고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런 강한 배뇨감으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며 새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 요실금 환자들은 주로 40~50대 이상의 고령층이며, 폐경 이후 증가하는 일반적인 복압성요실금이 많다. 임신과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해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한 요도폐쇄 능력이 저하되면서 생기게 된다. 또 남성과는 달리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출산, 폐경 등으로 증상이 심해져 간단한 약물치료로 조절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카페인 과다 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조절하여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흡연 등은 기침 유발로 인한 복압 상승을 일으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연도 반드시 필요하며, 골반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의 증상, 치료법

과민성 방광이란 절박뇨가 동반되는 일련의 배뇨증상군을 지칭한다.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절박뇨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원인으로는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인성 방광이나 우울증, 하부요로 감염, 결석, 심리적 요인이나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예방할 수 있다. 카페인 음료나 수분을 정도 이상 많이 섭취할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하며, 시간제 배뇨나 배뇨를 어느 정도 참는 훈련을 통해 치료도 가능하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투여나 보톡스 방광내 주입술, 신경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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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의 자가 진단법
(* 이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과민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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