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ople

환자의 마지막 길
무거운 짐을 나누겠습니다

임연순 자원봉사자

임연순 자원봉사자는 2006년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해 2009년부터 우리 병원 완화의 료 병동과 인연을 맺고 있다. 현재 그는 매주 1회 죽음을 앞 둔 환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 야기를 들어주며 목욕과 마사 지를 해주고 종교적인 지지를 전하는 등 고통 없이 인 간적인 마지막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환자들도 가족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자원봉사자들에게 터놓으며 위 로를 받는다”고 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는 수많은 죽 음과 마주하게 되는 강도 높은 자원봉사다. 매번 마주하 는 죽음이 힘이 들 법도 한데 임연순 자원봉사자는 오 히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짐을 나누며 겸손하고 성 숙한 삶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이어가며 죽음을 앞둔 환자분들 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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