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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THEME 1

남성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는 뇌경색

3시간이
생사
를 좌우한다

뇌혈관 및 심장질환은 암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 원인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뇌졸중)은 보통 뇌출혈을 생각하기 쉽지만, 뇌경색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에는 뇌경색이 8:2의 비율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노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어떤 보고에서는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빈도가 증가되고 있고, 여성보다 남성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되어 있다. 뇌세포는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달리, 혈류 부족에 매우 취약하다. 그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막힌 시점부터 분당 200만 개의 뇌세포가 죽어 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글. 신경과 이준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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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증상
두통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시야장애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언어장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평행장애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감각장애
통증이나 만지는 것에 대한 감각이 둔해진다.
운동마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뇌경색의 정의

뇌졸중(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전에 의하여 손상된 뇌 부위의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비슷한 증상을 미리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일과성 대뇌 허혈 발작), 이 역시 전조증상이라기보다는 뇌졸중이 이미 발생한 것이며, 연이어 재발할 위험이 많으므로 뇌졸중에 준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일과성 대뇌허혈 발작이란

팔과 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 뇌졸중의 증상은 통상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몇 분에서 몇 시간 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일과성 대뇌허혈 발작’이라 일컬으며,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혀 증상이 생겼다가 다시 뚫리면서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진다 해도 이후 검사한 뇌 영상 사진에서 뇌경색이 관찰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3달 이내에 10%의 일과성 대뇌허혈 발작 환자에서 장애가 남는 뇌졸중이 발생하고, 특히 5%의 환자는 2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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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의 원인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과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으로는 나이, 인종, 유전적 요인 등이 있고,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 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이다. 조절이 가능한 요소는 평소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

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

뇌경색의 증상은 뇌혈관의 폐색 또는 터짐에 의하여 손상된 뇌의 해당 기능의 상실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편마비, 구음 장애, 어지럼증, 언어 장애, 기억력 및 인지기능의 장애, 두통, 복시, 삼킴 장애, 감각 이상 등이 갑자기 나타나게 된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거동장애, 보행 장애 및 어지럼증 등과 혈관병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폐렴, 하지혈관협착 및 폐색, 낙상, 골절, 욕창, 폐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주요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치료, 발생 3시간이 골든타임

일단 뇌경색이 발생하면 증상 발생 후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할 수 있는지가 예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뇌졸중의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3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폐색된 혈관의 재개통을 목표로 한 혈전용해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3시간(병원에 따라서는 6시간) 이후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뇌출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당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 치료 시설 및 인력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여 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뇌졸중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방침을 선택하게 되며,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도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발병 나이 점점 높아지는 뇌경색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뇌경색에 대한 최근 5년 동안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진료 환자는 41만 9천 명으로 2006년 35만 7천 명에 비해 한 해 평균 4.1%씩 늘었다. 특히 남성은 한해 평균 4.5%씩 늘어나, 여성의 증가 폭인 3.7%보다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병률은 남녀 모두 80대 이상에서 가장 많았고, 증가 폭 역시 80대가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가 증가 폭이 컸다.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뇌경색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40대 이하 젊은 층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중년 이하 층에서 뇌경색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예방 및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 것도 환자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

TIP
뇌경색, 예방과 관리는?
  1. 1. 흡연자는 일반인보다 뇌경색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므로 금연
  2. 2. 채소와 생선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혈관건강 관리
  3. 3. 뇌혈관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조기 발견 및 관리
  4. 4. 수면 무호흡증 치료
  5. 5.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6. 6. 일주일에 4번,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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