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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복용 시
중독될 위험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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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제나
안정제라고 불리는 약제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제를 1~3주 정도 단기간 복용할 경우에는불면 증상도 호전되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을 수 있으나, 4주 이상 장기간 매일 복용할 경우 몇 가지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불면증상이 바로 호전되다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고, 약을 갑작스럽게 끊을 경우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복용하는 수면제의 용량이 많고 수면제 복용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불면증이라면 수면제는 가능한 단기간 이용하고 생활습관교정이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이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 복용에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 불면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치료 이전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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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아침형, 저녁형으로 분류하곤 하는데, 무조건 아침형이 좋은 건가요? |
윤희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지에 따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아침형 인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저녁형 인간이라고 나누는 것을 사람의 시간 유형이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하여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고, 우울함이나 불안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에 비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경향이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하여 인지 기능과 적응 능력이 높으며 모험을 더 좋아하고 창조적이라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느 하나의 시간 유형이 무조건 건강에 이롭다고 하기는 어려우며, 자신이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정신건강 측면에서 더 이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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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이갈이를
하는 아이, 병인가요? |
김정아 교수(소아청소년과) |
이갈이는 저작 작용과는 관계없이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부딪쳐 문지르는 행동으로 소아 연령에서 7~15% 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부정교합이나 이앓이와 같은 구강내의 문제나 정서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갈이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청소년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요. 심한 경우 치아의 법랑질을 손상시키거나 턱관절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아 연령에서의 코골이는 대부분 상기도 감염과 관계가 있으며, 건강한 소아의 심한 코골이는 비정상으로 간주되므로 수면 무호흡증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소아의 1~3% 정도에서 관찰되며, 수면 중 수초에서 길게는 수분까지 호흡음이 들리지 않으면서 호흡을 유지하려는 헐떡임이나 킁킁거림이 동반됩니다. 이 경우, 행동장애 등을 유발하고 심폐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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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수면자세는 무엇인가요? |
장정현 교수(이비인후과) |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상적인 수면자세는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늘을 보며 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목과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베개는 높지 않게 베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누울 경우 혀와 연구개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가 있는 환자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왼쪽으로 누워서 자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는 태아와 산모에게 하중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완화해 주는 자세이지만, 척추의 자연적인 굴곡을 펴기 때문에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추에도 많은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입니다. 수면무호흡 등으로 엎드려 자는 것이 필요할 경우 골반부위에 베개를 받쳐 높인 상태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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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정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윤희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정아 교수(소아청소년과) 장정현 교수(이비인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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