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Q&A |
'잘게 부수고 쏘옥 흡수하고'
소화기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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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은 약손,
정말 효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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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형 교수 |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에 엄마 손의 약효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효과가 빠르고 좋은
상비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아프다고 칭얼대는 아이에게
엄마는 손바닥을 아이 배에 굴리면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노래를 부르며 달랩니다.
흔히 아이들이 배가 아픈 이유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가 차가워진 상태에서는 소화기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차가워진 아이의 배에 엄마의 사랑스러운 손길이 닿아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면, 차가웠던 아이의 배가 따뜻해지면서 배앓이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배를 쓰다듬어 주면 내장기관이 자극되어 장운동이 활발해 지고 장내의 가스가 골고루 퍼지면서 배앓이가 사라지게 됩니다.
엄마 손의 약효는 '사랑확인 이론'으로도 설명됩니다. 쓰다듬는 행위에서 느껴지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침이나 감기, 두통, 복통 등은 대개 '사랑확인'을 유도하는 흔한 질병들입니다. 이들 증상은 의사, 간호사, 약사, 가족 및 친구들의 보살핌 행위를 이끌어 냅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주위 사람들의 우호적인 동정심과
보살핌이 전해지면 대개 이것으로 병이 낫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은 가장 효과가 있는 '사랑확인'의 도구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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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부족하면
충치와 잇몸병이 걸린다고요? |
김영택 교수 |
네, 입안에 침이 부족하면 충치
와 잇몸병에 걸리기 쉽다는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타액은 구강
내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여러 항체와 단백질 분해효
소 등으로 박테리아를 파괴하고
활동을 방지함으로써 몸을 보호하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소화를 도와줍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서 윤활 작용으로 침과 섞여 더욱더 부드럽게 씹히고 삼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충치와 잇몸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위의 침의 역할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타액은 치아 사이에 머물러 있는 음식물 잔사를 쉽게 닦아내는 역할을 하며, 세균의 항균 작용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의 활발한 활동도 막을 수 있습니다.
잇몸병도 마찬가지로 타액의 윤활 작용을 통해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치태 혹은 치석의 형성 자체를 둔화시키고,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활동도 감소시킵니다.
쇼그렌 신드롬 등으로 인해서 구강건조증이 생기거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서 침샘이 파괴되어 구강건조증 등이 생긴 경우에 구강 내 전반적인 충치가 생기고
잇몸병이 생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액이 줄어든 경우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자주 스케일링을 해서 구강 내를 깨끗하게 해야 하고, 불편감이 느껴질정도라면, 인공타액이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약
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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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입맛,
입맛도 늙나요? |
박영민 교수 |
우리 몸에서 음식의 소화를 담당하는 소화기장기들도 노인이 되면 위축되고 기능이 저하됩니다.
다만, 다행히 다른 장기들에 비해서는 소화효소나 호르몬의 분
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일은 적지만, 노화로 인해 입맛이 줄어드는 현상, 즉 생리적 식욕
부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생리적 식욕부진에는 몇 가지 원인들이 있습니다. 먼저 미각과 후각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혀에서 맛을 감지하는 세포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음식 맛이 짜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게다가 먹는 약이 많아지고, 구강위생상태가 나빠지면 이는 더욱 심해집니다.
둘째로, 위장관 기능의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위배출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물이 빠른 시간 안에 위의 끝부분으로 이동해서 포만감이 증가하여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로,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들은 대체적으로 감소하고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들은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만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식욕
부진은 다양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발열, 의식변화, 체중감소 등이 동반되는 경우 전문이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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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좋은 유산균,
그 효능을 알고 싶어요! |
원선영 교수 |
유산균은 살아 있는 미생물인 프로 바이오틱(probiotics)중 대표적인 균주로, 인체에 적당량이
투입되었을 때 건강하고 이로운
효과를 나타냅니다.
급성 설사 질환의 경우 유산균을
복용하면 설사의 기간과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 사용과 관련된 설사의 경우에서도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일부 유산균제제가 장내 세균 총의 정상화와 점막 및 신체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경우 유산균을 복용하면 복통, 복부 팽만감, 헛 배부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유당 흡수
장애 경우에도 인체에 부족한 ß-galactosidase가 유산균 내에 존재하며 장내 세균총의 변화를 일으켜 도움을
주며 유당 흡수를 자체를 증가시키지는 못하나 대장 내에 흡수되지 못한 유당에 의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변비의 경우 장내 세균총을 변화시켜서 장관이동시간을 단축시켜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며, 그 외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질환에서도 일부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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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지형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영택 교수(치과)
박영민 교수(가정의학과)
원선영 교수(소화기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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