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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Column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화기의 역습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살아간다. 그 행복에는 개개인의 다양한
기준과 목표가 존재하겠지만, 분명한 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시원하게 배변 활동을
하는 기본적인 욕구도 포함되어있을 것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밥을 먹고,
일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우리의 몸은
점점 더 고통을 받으며 힘겨워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화기의 역습을 이야기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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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 나는 가슴,역류성 식도염 |
내 속이 편안해야 세상도 편안한 법인데 시도 때도 없이 속을 긁어대는 통해 편안할
날이 없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보자. 게다가 치킨과 족발, 피자 등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과식이나 고지방식, 커피, 야식 등으로 인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식사 후 바고 눕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 중 하나인 신물이 올라오는 것은 위산이 역류한 탓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 있어 식도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입과 위를 연결하는 근육으로
이뤄진 식도는 연동운동으로 음식을 식도 하단까지 운반한다. 이렇게 운반된 음식은 위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분인 '분문'을 거친다. 분문은 음식물이 입에서 식도를 통해 내려오는 동안 기계적인 자극에 의해 괄약근이 이완돼 음식물이 위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위에 어느 정도 음식물이 채워지면
분문은 자연스럽게 닫힌다. 이 때문에 닫힌 분문을 열고 위액이 역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분문의 조절 기능 이상으로 분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면 역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그런데 위액의 역류가 반복적, 만성적으로 일어나면 강한 위산에 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긴다. 이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산이 역류해 신물이 올라오는 것 외에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이다. 대개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흉부 작열감을 말한다. 역류한 위산이 때로는 성대 부근까지
올라와 목에 이물감을 주기도 한다. 위산이 목에 걸려있으면 목이 잘 쉬고, 기침이
잦아져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이 역류해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없애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주로 위산분비를 강력히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1~2개월 복용하면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다. 안타깝게도 역류성 식도염은 높은 재발률을 보이므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역류성 식도염은 일단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개선되어야 한다. 비만인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복압이 증가하면 위산이 역류할 확률이 높으므로, 꽉 끼는 옷이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고지방식과 술, 커피, 카페인이 함유된 차나 초콜릿, 탄산음료이다. 또한 포도나 딸기, 오렌지와 같이 신맛을 내는 과일이나 주스도 피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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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reflux esophagitis]
진료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증상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가슴 통증,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등이 발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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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패스트푸드!
30대 '초고도비만'
급증 |
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오래전 듬직한 체형은 부의 상징으로도 여겨졌으나, 이제 뚱뚱한 몸은 더는 자랑거리가 아니다. 세계인구의 4분의 1이 비만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며, 더불어 당뇨, 고혈압 등 비만과 관련된 질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비만 자체가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고도비만율 1, 2위 연령층이 최근 10년 사이 60~50대에서 30~20대로 젊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은 2002~2013년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비율은 4.2%로 2002년(2.6%)에 비해 1.6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3년 기준 30대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6.7%로 나타나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의 고도비만율도 .0%로 높은 편이었다. 30대 여성의 고도비만율은 2002년에 1.3%였으나, 11년이 지난 2013년에는 3.0%로 높아져 11년 만에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고도비만율도 같은 기간 2.3배로 증가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도비만 환자들 대부분은 식사 횟수,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갖고 있으며, 식사 속도가 빠른 편이다. 폭식과 야식의 경향이 있고, 음주량이 많을수록,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육류, 탄산음료, 튀긴 음식 섭취가 빈번할수록 고도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국내 고도비만환자들은 외국과 달리 탄수화물(밥, 면, 빵) 위주의 식사를 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는 포만감이 높아지지 않고 여분의 에너지 섭취가 증가하여 결국 체중증가를 일으킨다.
20~30대 청년층의 고도비만율이 갑작스레 높아진 것은 10~20대의 고열량 음식 섭취, 과중한 학업과 컴퓨터사용 시간의 증가로 인한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 으로 비만이 유발되어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의 스트레스, 취업 후 잦은 야근, 회식 문화 등으로 인해 30대에서 높은 고도비만율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와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열량 섭취,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식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패스트 푸드, 술 등은 피하면 피할수록 내 몸이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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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obesity]
진료과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증상
비만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이로 인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담석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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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소화성궤양'이
늘고 있다 |
위궤양, 소화성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궤양'이 젊은 층에서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70대 이상 노인 인구에서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성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음주, 흡연, 식습관, 스트레스, 약물 및 만성 질환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IAD) 또는 아스피린의 복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젊은 층보다 노인 소화성궤양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인의 경우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 생성이 저하되며, 점막이 외부의 손상에 취약해진다.이러한 변화들과 함께 인구 고령화로 노인층에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소화성궤양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소화성궤양은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증상만으로 소화성궤양을 진단하는 것이 어려우며, 대부분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산이나 펩신 등의 공격인자를 감소시키는 약제와 방어인자를 증가시키는 약제로 나눌 수 있다. 공격인자 억제제로는 프로톤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등의 위산 분비 억제제가 있으며, 방어인자 증강제로는 수크랄파트(sucralfate),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 등의 약물이 있다. 한편 소화성궤양은 헬리코박터균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는 헬리코박터균감염이 증명된 소화성궤양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담배와 스트레스다. 따라서 소화성궤양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재발의 원인인 경우 가능하다면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대신 COX-2 저해제를 추천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프로톤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또는 H2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소화성궤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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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성궤양
[peptic ulcer]
진료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증상
위궤양, 위염,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많은 질환에서 복통이나 심와부(명치) 통증이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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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
예방이 중요해 |
장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물을 운반해 신체 각 부분에 사용될 수 있는 에너지로 가공해 소화,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배변 활동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등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 세균을 퇴치하고 각종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이토록 중요한 장의 트러블이 최근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변비는 물론 버스만 타면 배가 아프다든지, 항상 배가 더부룩하다든지 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문제다. 이에 더해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대장 용종 또한 문제다.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은 식생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 등이 대장 용종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며, 반대로 식이섬유, 야채, 탄수화물, 칼슘, 엽산, 비타민D의 섭취는 대장 용종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최근 고령화와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로 육류 섭취가 증가하면서 대장 용종의 발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장 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으며, 대장 용종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45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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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colon polyp]
진료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증상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하얀색의 점액질이 묻어 나오는 경우)을 보는 경우도 있다. 매우 드물게는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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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한호 교수(소화기내과)
최영은(가정의학과)
조용석(소화기내과)
정리.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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