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및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족여러분!
오늘은 일산병원이 개원한지 2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개원 당시, ‘일산병원은 어떤 병원이 될까?’하는 불확실성, 그리고 ‘일산병원이 과연 잘 될까?’하는 주변의 염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 병원 발전의 미래를 가슴에 품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일산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들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오늘의 일산병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역사를 열정과 도전으로 빛내주신 직원 여러분들과 일산병원을 믿어주시고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감염병 확산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일산병원 또한 그렇습니다. 저희 병원은 지난 설 명절부터 시작된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 출입 관리, 안심병원 운영을 위해 모든 직원이 지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산 교민시설, 대구의료원, 대남병원 등 전쟁터 같은 현장 역시 일산병원 의료진이 파견 나가 있습니다. 당연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험지에 자원해주는 의료진들, 병원을 사수하고 환자를 보호하려는 직원들의 굳은 의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기 상황에 솔선수범하며 병원 내 감염 관리 시스템이 완성되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매일매일 감사하고 벅찬 마음입니다.
당장의 이 고난은 또 지나갈 것입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은 항상 많은 어려움과 인내가 따르지만, 담대한 마음과 바르고 굳센 태도로 다함께 손을 잡고 같은 방향을 보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고난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마 상처도 남을 겁니다. 그러나 금은보화로 살 수 없는 귀한 경험, 환자를 위한 의지와 용기, 그리고 우리의 동료 사랑과 자신감이 남을 것입니다. 이 값진 경험으로 우리는 더 강한 일산병원의 새로운 20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일산병원 가족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가정에 건강과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3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