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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건강 위협,

대사증후군

많은 분이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소홀히 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쌓이면 우리 몸은 점차 균형을 잃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사증후군은 조용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대사증후군은 단순히 비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중성지방 증가 및 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여러 위험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가정의학과 김영성 교수

대사증후군의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대사증후군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현대인들은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면서 운동량이 급격히 줄었고, 고칼로리 음식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더해지면서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점차 건강을 잃고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체내 지방이 쌓이면서 각종 대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혈압상승과 혈당 조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인요인이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

대사증후군은 다음 다섯 가지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진단됩니다.

① 복부비만: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 성은 85cm 이상일 때

②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일 때

③ 낮은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일 때

④ 고혈압: 혈압이 130/85mmHg 이상일 때

⑤ 공복혈당: 상승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 방법

효과적인 대사증후군 예방법은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가공식품과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과 채소,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염분과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도 대사증후군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체지방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입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체중증가와 혈당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으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 부족도 대사기능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 중요

대사증후군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과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