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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면장애

잠 못 드는 밤을 수없이 보내게 되는 수면장애. 2022년 기준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9만 8,819명으로,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8.5%인 24만 3,79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25만 3,000명으로 2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

수면장애가 60대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고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60대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도 큰 차이 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입니다. 또 60대에는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큰 변화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시기이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구의 20% 이상이 겪는 수면장애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수면과 관련된 주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유지가 어려운 경우, 낮 동안 지나치게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 수면 중 잠꼬대를 하거나 몽유병처럼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수면 일정이나 수면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내과적 문제나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의 검사 및 진단법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알코올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횟수, 하루 동안의 운동량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담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세한 면담이 필요하며 필요시에는 수면다원검사, 심리검사, 실험실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면장애의 원인을 밝혀내어 제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수면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자고 일어나는 패턴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원인이 되는 정신적·신체적 질병을 치료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면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습관으로 예방

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꾸준히 적당한 운동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직전에는 운동을 하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은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TV, 스마트폰은 침실에서 보지 않아야 합니다. 술, 담배, 카페인은 모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숙면을 위해 지켜야 할 수면위생

· 낮잠을 피한다.

·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정했다면 잠을 잤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침대에 눕기 시작한 순간부터 8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서 침대를 떠나야 한다.

·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친다.

·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주중에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서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한다.

·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 잠자리에 누워서 10분 이상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단순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TV나 휴대폰을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좋다.

· 침대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기 위하여 침대에 눕는 것을 피한다.

2018~2022년
수면장애 환자 성별 진료인원

2022년
수면장애 환자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