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의 노년 건강을 좌우하는 혈압
고혈압 예방하고
정상 혈압 유지하기
정상혈압은 (120/80mmHg)이고 140/90mmHg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관에 계속 자극을 주게 돼 혈관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수년동안 지속되면 혈관벽에 손상을 주어서 결국 혈관이 터지거나 막힙니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고혈압을 바로 알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글 심장내과 김형수 교수
증가 추세인 고혈압 유병자 수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팩트시트(2023)에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30세 이상 성인의 33%),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자신이 고혈압인 것을 인지하는 비율은 74%이며,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1998년부터 2021년까지 고혈압 추정 유병자 수는 남녀 모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혈압 추정 유병자 수 변화
혈압약 복용과 좋은 생활습관 유지로 조절
고혈압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처방받은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혈압을 적절하게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운동과 짜게 먹지 않는 식이요법 등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10년 후에 평균적으로 약 10~15% 정도에서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을 적절히 관리하면 합병증 발생을 절반으로(5~7.5%) 줄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 합병증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장기 손상
- 뇌의 영상검사 이상, 초기 뇌졸중 증상
- 심장의 좌심실 비대
- 콩팥의 미세알부빈뇨 및 신사구체여과율의 감소
- 혈관의 초기 동맥경화증
- 망막(눈)의 고혈압성 변화
증상을 보이는 심뇌혈관계질환 및 콩팥질환
-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뇌 합병증
-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심방세동 같은 심장 합병증
- 투석이 필요할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만성콩팥병
- 대동맥확장증, 대동맥박리증이나 다리의 혈관이 50% 이상 좁아지는 말초혈관 질환 등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제안한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
① 콜레스테롤 수치 적정하게 유지
- HDL 콜레스테롤이 부족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중성지방이 높아도 치료 필요
-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료 필요
②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고 균형잡힌 건강한 식사 유지
- 소고기, 돼지고기에 있는 동물성기름과 버터, 쇼트닝 등 포화지방산 피하기
-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이 좋으며, 등푸른생선 등 불포화지방산을 적절히 섭취
-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고, 되도록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이외에 생선 등을 골고루 먹기
③ 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잦은 음주는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술은 하루 2잔으로 제한
- 흡연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 중 하나이므로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
④ 하루 30분, 주 4회 이상 운동해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
- 운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필수
-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낮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음
⑤ 이상지질혈증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 필요
-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음
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