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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폿 첫 번째

알맹이만 팝니다!
알맹상점 리스테이션

ESG, 가치소비 등 지속가능한 환경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제로 웨이스트나 리필 스테이션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 대표 주자인 알맹상점은 단순히 제로 웨이스트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고 있다.

김희연 / 사진 윤선우

알맹상점 리스테이션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손길이 모이는 곳. 일회용품 없는 비건 카페이자 커뮤니티 회수센터, 리필 제품 판매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ㆍ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05 4층
(롯데마트 4층 옥외주차장 왼편나무건물)

ㆍ070-7777-1925 ㆍ@almang_market

알맹상점은 지난 2018년 망원시장에서 시작됐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장바구니를 대여해주던 것이 지금의 알맹상점으로 성장했다. 서울역 옥상 정원에 자리한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은 알맹상점의 두 번째 지점으로, ‘리사이클’이 주를 이룬다.

이곳에 있는 자원회수센터에서는 멸균팩, 플라스틱 병뚜껑, 커피찌꺼기 등을 회수해 재활용한다. 회수 품목들을 챙겨오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모두 채우면 수거된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서는 샴푸, 린스, 핸드워시 등 워시류 제품을 리필로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챙겨 온 용기를 저울에 올려 영점을 맞춘 후 내용물을 담고 다시 무게를 재 그램별 가격을 매긴다. 미처 용기를 챙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손님들이 기부한 재활용 용기들도 준비돼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생활 속 쓰레기를 줄여줄 물건들도 판매한다. 다회용 빨대, 천연 수세미, 나무칫솔, 고체 치약, 각종 비누 등 다양한 친환경 물건이 주요 품목이다. 워시류 화장품 외에도 찻잎, 그래놀라 등도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