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3

around

에코스폿 두 번째

새로운 가치를 담은
새활용
서울새활용플라자

버려지는 물건들과 쌓여가는 쓰레기가 환경을 파괴하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상의 홍수 속에서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곳이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김희연 / 사진 윤선우,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새활용플라자

새활용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 다양한 교육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업사이클링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ㆍ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ㆍ02-2153-0400
ㆍhttp://www.seoulup.or.kr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이다. 지난 2017년 9월 문을 연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이다. 새활용과 관련된 디자인·제조·유통을 한곳에 모아 산업적으로 키우면서, 시민들에게는 교육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로비에서는 새활용으로 재탄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크아트로 유명한 심건우 작가의 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새로운 생명을 얻어 태어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캐나다 작가 로렌스 발리에르가 상자를 이용해 하마와 하마새를 표현한 작품 <공생>도 감상할 수 있다. 하마와 하마새처럼 인간과 지구도 공생하는 관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하에는 ‘소재 은행’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모으고 분류, 세척한 후에 규격화·다양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친 폐기물은 입주 기업을 비롯해 새활용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들에 전달돼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플라스틱 병뚜껑 소재분리’처럼 간단하지만 소재와 재활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혹은 현장 접수 후 버려진 현수막을 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폐가죽·폐원단·의류 부속품으로 키링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