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이 ‘고양권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강화’를 주제로 제1회 고양 의료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9월 26일 관련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지역 내 필수의료 책임의료기관인 일산병원이 주최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
정리 홍보부
필수의료는 응급의료·외상·암·심뇌혈관질환·중환자·중증 감염병·임산부·신생아·소아 질환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서비스다. 하지만 최근 지리적 문제 또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필수의료의 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산병원도 지난 2022년 6월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등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가며 지역의료 연계 조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I와 5G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급성심근경색 및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축해 운영 중인 심혈관질환 핫트라인(Heartine),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해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을 관리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응급네트워크’는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필수의료 강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은 그간 구축·운영해온 필수의료 선도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강화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고양권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현안 논의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이용우 의원, 홍정민 의원, 경기도의회 고은정 의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 등 보건복지 및 관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고양시 주요 의료기관장이 모인 가운데 고양권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주제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형웅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혁신방향’ 을 주제로 지역 필수의료체계 위기상황과 정책 여건 진단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완결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정책 방향으로 ▲공백없는 지역필수의료 보장 ▲지역의료기관 필수의료 역할 및 역량강화 ▲지역기반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 강화 ▲지역필수의료 중심 인력확충 및 병상 관리 등의 세부 정책방향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명지병원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나서 고양권 응급환자 Coverage 등의 현황 통계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19 환자 이송체계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 필수의료 전달체계와 문제점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정책실장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일산병원의 운영 현황과 고양시 관내 필수의료 제공율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들을 연결하여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치료가 가능한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및 소아 응급 네트워크와 심혈관질환 하트라인 운영 현황 등의 필수의료 선도사례를 공유하며 지역완결형 필수의료강화 방안을 제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성진 실장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현재 완결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구축 중이고 고양시 소아응급환자 순환당직체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차의료 개발센터를 운영하는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필수의료강화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천균(일산병원 연구소장) 정성훈(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이상운(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손정일(일산복음병원장), 김진영(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진료부원장), 박준석(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기획실장), 장지영(일산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권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현안 사항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