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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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마인드가 주는 효과

영화 <마션> 속 감자구이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미 닥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긍정 마인드를 갖고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마련이다.

편집실 / 사진 백기광 /
푸드 스타일리스 박정윤(노하우스)

영화 <마션>에서 NASA 아레스3 탐사대는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강력한 모래 폭풍을 만난다. 탐사대는 지구 귀환을 결정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가 잔해에 맞아 행방불명된다. 대원들은 수색에 나섰지만 마크의 생체 모니터는 이미 꺼진 상태다. 탐사대장 루이스는 마크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원들과 함께 화성상승선을 타고 우주로 탈출한다. 그러나 마크는 슈트를 관통한 철심 주변의 피가 응고돼 산소가 빠져나가는 걸 막아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마크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학자로서의 재능을 살려 화성의 토양에 거름을 뿌리고 탐사대원들이 놓고 간 감자를 심고 수확한 감자를 구워 먹으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얼마 후 나사 위성 통신팀의 민디 파크는 마크가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마크는 1997년에 화성에서 배터리 수명이 다 돼 통신이 두절된 패스파인더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을 화성의 위성으로 지켜본 나사는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팀원들을 소집해서 영상 데이터를 주고받는 초보적인 통신을 재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나사는 마크를 구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책을 세운다.

화성에 혼자 남겨진 마크는 절망 속에서도 ‘화성에서 하는 모든 나의 행동은 사상 최초’라며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나갈 궁리를 한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또 하나씩 해결해나가다 보면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