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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직장 문화,
우리의 미래

일산병원
주니어보드 4기

일산병원 주니어보드는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소통창구이자 이들의 아이디어를 진정성 있게 활용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결성한 기구다. 하나의 협의체로 활동하는 만큼 다양한 부서와 직원을 이어주는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는 장점도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주니어보드는 출범 4기를 맞아 가장 많은 지원자가 참여한 가운데 위원 14명이 선발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병원의 핵심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

일산병원의 핵심 가치는 환자중심, 탁월한 전문성, 행복한 일터다. 입사 초기에는 이 세 가지 항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치열하게 일하다 보면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우리 병원의 핵심 가치를 모든 직원이 다시금 되새기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4기 주니어보드는 ‘소.확.핵(소소하지만 확실한 핵심 가치 실천)’ 캠페인을 진행해 조직문화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핵심 가치 실천이란 대단한 활동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야간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주었다는 사례, 환아들을 위해 재활치료가 없는 날에도 운동 과제를 주고 사진을 찍어주며 격려하는 사례, 필수교육은 아니지만,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듣고 노력하는 사례 등 다양한 실천사례를 모아 게시판에 공유했다. 이는 직원들이 핵심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니어보드 위원들은 병원 핵심 가치 확산을 위한 소확핵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여러 부서와 개개인이 경험한 적극적이고 밝은 내용의 실천 사례들을 접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속의 일원이라는 점에 자긍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은다. 주니어보드 활동의 좋은 점은 타 부서 직원들을 만나 서로의 근무 환경을 이해하고, 조직문화 개선에 여러 부서의 장단점을 참고해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병원이라는 조직 특성상 다른 직군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아예 없기도 해서 되도록 여러 부서와 의견을 교류하면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이 주니어보드 위원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다양한 직군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

주니어보드의 역할은 세대 간 소통을 토대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젊은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직원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되어 긍정적인 조직문화의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2019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1기 10명, 2기 15명, 3기 15명 위원이 거쳐 갔고, 특히 이번 4기는 가장 많은 지원자를 받아 최종 선발된 위원 14명이 주니어보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주니어보드 3기 활동이 주춤하면서 다소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보고자 하는 4기 위원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조직문화부에서 주최한 여러 가지 교육에 참여해 다른 직군,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과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주니어보드 활동 덕분에 다른 부서 선생님들을 만나고 함께 토론하면서 그간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니어보드 4기 이종서 의장은 주니어보드 활동을 하면서 직군 간·부서 간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부서의 지원과 참여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니어보드 위원들이 보건직, 간호직, 사무직군 등 다양한 부서로 구성돼 있어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업무 시 어려웠거나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고, 타 부서와의 소통 부재를 완화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원내 다양한 직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니어보드의 활동과 조직문화캠페인이 다소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더 많은 직군의 협조와 참여 기회가 마련돼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기대

일산병원 주니어보드가 출범한 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 조직문화 개선이다. 이를 위해 1기에는 ‘미담이시네요’, ‘미담 나눔 도시락 행사’ 등을 열어 부서 내 미담 발굴 활동을 진행했고, 2기는 ‘임신직원 캠페인’, ‘두돈텐텐’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운영했다. 3기는 ‘두돈텐텐’을 더욱 발전시킨 ‘고스톱 조직문화 캠페인’을 운영했고 4기는 ‘소.확.핵’ 캠페인을 운영 중이며, 향후 ‘올바른 호칭 문화’, ‘부서 간 마음 전하기’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며, 조직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제안제도를 검토하고,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며, 동호회 등 조직 활성화 사업을 검토해나가고자 한다.

병원은 많은 부서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또 조직문화 개선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도 없다. 하지만 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직원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전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4기 주니어보드 위원들의 보람이자 사명이다.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매년 누적되는 원내 주니어보드 위원들의 활동을 토대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성장해나가고자 한다.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위아래로 소통하며 교량 역할을 담당하는 주니어보드가 있어서 우리 병원 조직문화는 더 큰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의미를 담아 2023년 하반기에도 주니어보드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제4기 주니어보드 위원

의장 이종서(재활치료센터) / 부의장 박수연(간호행정부) / 서기 박조은(간호행정부) / 김란희(의료기획부) / 김우근(내과계집중치료실) / 나영진(감염관리부) / 박지연(61병동) / 박찬영(응급의료센터) / 안수현(병리과) / 윤은빈(진단검사의학과) / 정나영(53병동) / 최현동(구매관리부) / 함채원(영상의학과) / 홍준모(원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