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산병원 가족 여러분!
2022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흑호(黑虎)는 용맹하고 진취적이라 도전을 즐긴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실패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취적인 호랑이의 기상으로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가장 먼저 환자 치료와 병원 발전을 위해 병원 곳곳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 노동조합 위원장님과 임원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대응으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순간에도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코로나19 전담병동에서 애쓰고 계신 의료진과 지원부서, 감염관리센터와 비상대책본부, 전선의 최전방에서 병원을 지키고 계신 응급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구성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높아진 중증도와 병상 가동률로 또 다른 전투를 치르고 계신 비코로나 병동과 중환자실의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과 지역의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산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Best Practice 체계를 구축하고 확진 산모의 분만, 고난도 시술 및 수술까지 모두가 어려워하는 길을 개척해 그동안 환자 3천여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또 일산병원 방역 시스템과 대응 노하우를 전파하여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는 개원 이후 우리가 차곡차곡 쌓아온 최상의 진료 역량을 발휘한 덕분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일산병원을 만드는 데 기여해주신 분들은 특정 진료과, 특정 병동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팀워크를 보여주신 모든 진료과, 모든 부서의 여러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일산병원 가족 여러분!
아무리 긴 터널도 끝은 있습니다. 가장 힘든 고비는 넘긴 듯합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고 앞으로 또 다른 변이도 나올 수 있지만, 우리 병원이 해보지 못한 일은 이미 없습니다. 결국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예측할 수 있는 위기는 더는 위기가 아닙니다. 지금까지처럼 우리 모두 함께 의기투합하면 희망찬 내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일산병원은 지난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사업을 추진해 한국판 뉴딜 모범사례로 인정받았고,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되었으며, 공공보건의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의 힘만으로 더욱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병원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암센터를 확충하고 치과 임플란트 케어 센터 개설, 호흡기 전담 클리닉 이전을 마쳤으며 응급센터 내 음압격리실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개원 이후 처음으로 멸균소독실을 확장하고 업무 시스템을 혁신했습니다. 각 병동의 낡은 업무 공간도 개선했습니다. 시설과 시스템 개선으로 의료의 질과 성과가 높아질 것입니다. 이제 대범한 호랑이처럼 새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일산병원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 Key Player’입니다.
우리가 진행해온 I-SMART, I-DEA, I-PARtNER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각 주제를 일산병원 스타일로 바르고 다르게 선도적으로 실행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계속 발굴하여 더 업그레이드된 일산병원으로서 의료계의 Key Player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첫째, 대표 센터 및 클리닉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응급의료·심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센터·암센터·장기이식센터와 같은 급성기·중증·다학제 진료체계를 환자 중심으로 더욱 치밀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일산병원이 전국에서 제일 큰 병원은 아니지만 제일 강한 병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둘째, 소아·청소년과 고양시민을 위한 건강통합관리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고양시와 유관 기관의 많은 도움으로 2021년 12월에 부지 매입을 완료했고, 올해 건축설계를 실시합니다. 밑그림을 그리는 매우 중요한 작업인 만큼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장애친화 검진센터 등 미충족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음압격리 외래와 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설계를 더하여 우리 지역의 건강 안전망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병원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본원 내부로 이전했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분리하여 더 안전한 진료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면 방호복에 구슬땀을 흘리고, 겨울이면 꽁꽁 언 손으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 병원은 다른 병원이 걸어간 길을 뒤쫓는 병원이 아닙니다. 직원 모두가 조직의 주인이자 리더입니다. 직원 스스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야 하며, 창의와 소통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려야 합니다. 각 부서의 보직자들께서는 솔선수범하여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실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병원에서도 노후한 장비와 시스템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DW 사업과 새로운 물류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일상 업무를 간소화하고 더욱 가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 직원의 성장과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장기적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인사·평가제도를 연계해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근무 여건 최적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병원, 직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넘어서 모두 근무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일산병원 가족 여러분!
일산병원의 가장 큰 자산은 직원 여러분이라는 것을 매일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병원에 출근하여 행하는 모든 일이 곧 국민의 건강한 삶을 만들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표준의 첫걸음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으로, 환자 중심, 탁월한 전문성, 행복한 일터 등 세가지 핵심 가치를 새기면서 힘을 합치면 우리는 바르고 다르게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분 가슴속의 꿈과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평범한 일상도 회복하여 감사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 1. 3.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김 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