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더욱 아쉬움이 큰 봄이 가고 여름이 왔습니다. 더위와 시원함이 공존하는 계절, 그래서 더욱 반가운데요. 파란 하늘이 눈부시던 어느 날 한강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글 편집실 / 사진 김경주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기 전, 무더운 날씨보다 시원함이 더 느껴지는 초여름만의 매력이 있지요. 예년 같으면 여름휴가 계획으로 들떠 있을 시기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점차 일상을 회복하고 있어 훌쩍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온갖 꽃으로 알록달록하던 한강 풍경은 이제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져버린 꽃들이 아쉽지만, 짙어진 녹음이 우릴 반기네요!
고양이도 강아지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여름을 만끽하고 있는 걸 보니 여름이 반가운 건 동물 친구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때쯤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구름이 다가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초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