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 그 사이, 하늘은 깊어지고 풍경은 짙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새파란 하늘은 여름과 다르지 않지만 느껴지는 가을 정취를 숨길 수는 없죠. 눈 깜짝할 새 사라지는 찰나의 가을 한강 풍경을 포착했습니다.
글 김희연 / 사진 송인호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여러 신호가 있지요.
가을의 신호는 높고 청명한 하늘과 활짝 핀 코스모스가 아닐까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한강은 우리를 가을의 길목으로 안내합니다.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하루하루 완연한 가을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푸르르던 한강 풍경은
어느덧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노랗게 물든 갈대와 분홍빛을
흩날리는 핑크뮬리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네요.
짙어진 풍경 속에서
바스락바스락 낙엽 소리에
집중한 고양이도 보이고요.
한강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