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II

team

'일산병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건의료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든든한 병원이다. 병원이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정책의 바른 길을 제시하는 일산병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부서가 바로 홍보부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흔히 홍보라 하면 물건을 팔기 위한 광고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 상품과 달리 병원 홍보는 의료서비스는 물론이고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이야기까지 전해야 한다.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이라는, 다소 특수하고 생소한 포지션인 일산병원이기에 홍보부는 오늘도 일산병원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산병원 홍보부는 홍보 기획, 언론, 방송, SNS, 홈페이지 관리뿐만 아니라 사내커뮤니케이션, 영상, 사보, HIP(Hospital Identity Program)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2000년 개원 초기에는 의료진과 병원을 알리는 등 공급자 중심 홍보로 방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했지만 점차 환자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했다. 신문, 방송, 라디오 등에 다양한 보도자료를 제공해 진료과 및 센터, 의료진, 시설·장비, 건강정보, 병원 성과 등이 언론에 기사화되도록 선제적 홍보를 추진한다.

의료법이 까다로운 탓에 병원 홍보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병원 명칭 노출이 불가능하고 홍보나 광고 수단도 제한적이다. 광고 이미지나 콘텐츠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의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힘들기도 하지만 항상 새로운 매체와 홍보전략 발굴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속성과 일치성을 보유한 멀티플레이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홍보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 역시 홍보부의 일이다. 홍보할 수 있는 미디어가 늘어나면서 홍보부 직원들은 언론사 기자, 방송사 PD, 출판 전문가, 유튜버, 영상 제작자 등 여러 전문 분야의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한다. 몇 년 전부터 홍보의 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인쇄 매체에서 영상 미디어로 이동하면서 홍보부도 직접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매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블로그, 포털사이트 건강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일산병원 전용 채널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영상 미디어 활용을 위해 진료과별 질병 정보, 의료진 건강칼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 이슈와 소식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사내매체, 관공서, 공단 IPTV 등에 콘텐츠를 송출한다. 그 과정이 무척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병원 홍보에서 지속성과 일관성은 매우 중요하므로 심혈을 기울인다. 병원 홍보는 고객서비스, 우수한 진료 분야, 진료 프로세스 등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야 효율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기에 지속성과 일관성이라는 기본 요소를 갖추고 대중에게 통일성 있는 메시지 노출과 일정한 유형의 홍보 활동을 지속하며 일산병원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내외를 아우르는 일산병원 홍보부

병원 홍보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내부 홍보’다. 환자와 내원객, 지역주민, 더 나아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적인 홍보와 달리 내부 홍보는 병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산병원이 추구하는 경영이념과 비전을 전 구성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앞으로 병원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하기에 무척 중요하다.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해야 업무 효율을 올릴 수 있다. 또 병원 내부의 주요 이슈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일산병원이 하나 되어 움직일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일산병원 사보 <문안>도 내부 홍보 방법 중 하나다. <문안>을 통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누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홍보부는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성공적 운영과 역할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HIP를 개편하고 관리하고 있다. 일산병원이 추구하는 가치를 심볼마크 등을 제작해 안내하고 시각적으로 체계화해 병원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하고자 HIP를 규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 대중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매체에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모바일에서도 활용하기 쉽도록 반응형으로 개편하여 최상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전략 수립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전국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2년간 진행했다. 2020년에 17.8%였던 인지도가 2021년 20%로 높아졌고, 이를 통한 정확한 인지도 분석과 타깃 프로파일링을 실시해 핵심 홍보전략 수립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대응, 대내외 홍보로 2021년을 바쁘게 보낸 홍보부는 이미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병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병원이므로 홍보부에서 하는 모든 업무의 궁극적인 목적과 성과는 바로 국민에게 귀속되는 공공적 가치에 있다고 말하는 홍보부.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홍보부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mini interview

변화의 흐름을 이끄는
홍보부 이상원 부장

우리 부원들에게 항상 능동적인 업무처리를 강조합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는 수동적인 업무도 많지만, 홍보는 스스로 먼저 찾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미래가 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조직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무언가 이뤄내는 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을 것입니다. 홍보부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병원의 이미지가 향상된다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주길 바랍니다.

홍보부는 변화하는 흐름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산병원 개원과 함께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산병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장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을 더 발굴하고 발전시켜 일산병원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2022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더 활발한 교류를 나눌 예정입니다. 올해는 국민소통실, 건강관리실, 빅데이터전략본부 등과 교류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부서와 교류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틀에 박힌 홍보에서 벗어나 늘 새로운 홍보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일산병원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