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庚子)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경자(庚子)년 ‘하얀 쥐의 해’입니다. 경(庚)은 백색을 나타내고, 자(子)는 쥐를 뜻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쥐가 다산을 상징했기 때문에 기존 한자인 서(鼠) 대신에 자(子)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쥐는 또한 쉴 새 없이 부지런한 동물이기도 하고 먹을 것을 조금씩 모아 두는 습성이 있어 예로부터 부와 근면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에는 모두의 노력이 연말에 풍요로운 결실로 맺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2019년 일산병원은 의료기관 인증 평가의 인증과 수련환경 현지평가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비롯하여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10개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 하는 등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진료의 표준을 구현하였습니다.
아울러, 보험자 병원으로서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신뢰도 있는 원가자료 제공으로 건강보험 수가체계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 동안의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실시한‘공단-일산병원 간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여 일산병원만이 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사회적으로 공유 하였고, 연구소 조직 개편과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병원의 연구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등 보험자 병원으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응급 및 감염관리센터가 준공되었고 응급의료센터 리노베이션도 완료되었습니다.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센터를 운영하였고,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소하여 의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습니다. 간호 업무의 전문화·효율화를 위하여 교육전담과 야간전담 간호사 등을 운영 하였으며 신속대응팀, 입원전담 전문의 운영을 통하여 환자 안전을 강화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올해 일산병원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역 소재 공공 의료기관이라는 제한 사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공공병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일산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유일의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속적인 진료역량 강화와 혁신을 통한 탁월한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의료 수요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특화 전략의 발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올해에는 진료 특화의 일환으로 혈관질환 분야를 병원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진료과 간의 협진을 체계화하고 지난해 말 오픈한 심뇌혈관질환센터와 하이브리드 수술실 운영을 활성화하도록 하며, 이를 바탕으로 예방, 치료, 재활까지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일산병원이 혈관질환 분야에서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겠습니다. 응급 환자들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받아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응급과 관련한 모든 질환 시스템과도 연계해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운영이 중증도 비율 향상으로 이어져 진료 권역 내 실질적인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 강화와 함께 일산병원과 1차 의료기관간 CP구축 사업 등 고양시 진료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 내책임의료기관의 역할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보험자 병원으로서 선도병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저출산·고령화는 단일 주체가 해결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우리 앞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일산병원은 그간 정부의 보건의료 Test-bed 역할 수행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지자체·의료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신포괄지불제도 시범사업,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신규 사업인 진료정보 교류 시범사업, 커뮤니티 케어 사업, 의료정보 표준화 사업 등을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보험자병원 정책센터(가칭)’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센터 운영을 통해 정부 보건의료 정책 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컨설팅과 교육 기회 제공으로 지자체 및 민간 의료기관의 참여를 활성화하여 지역기반 협력적 거버넌스체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해 주시는 여러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20년, 그 누구도 바라보면서 따라올 수밖에 없고 그 독특함으로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일산병원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