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석 교수
심장질환, 암, 골다공증, 치매 등 각종 위험 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노년층은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칼슘과 오메가3 지방 섭취나 콩, 등 푸른 생선, 아보카도 같은 음식을 권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 생선, 해조류 등이 있고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달걀노른자, 생선등이 있습니다. 치매 발병을 줄여주는 엽산과 루테인은 초록색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브로콜리, 시금치, 쑥갓 등의 음식을 추천합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 보다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음주, 흡연을 피하고, 과식하지 말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한수진 교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난청 환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보고에 의하면 노인성 난청의 비율은 65~75세에서 25~40%, 75세 이상은 38~70%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난청 환자는 정상 청력 노인에 비하여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만, 청력을 개선하면 인지 기능이 같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난청과 인지기능 장애는 단순히 동반하여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치매의 인지기능 장애와 언어 능력 장애 증상은 얼핏 보면 난청 환자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화의 중심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며 본인의 주장만 고집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치매가 발생한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난청으로 인하여 뇌신경에 풍성한 소리 자극이 줄어들면 신경의 퇴화가 심해져 뇌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는 치매가 좀 더 악화되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윤준호 교수
임플란트와 틀니가 보험급여에 포함되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와 틀니 중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먼저 틀니의 장점은 임플란트에 비해 싸고, 치료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쉬우며, 치료 기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틀니는 잇몸에 닿아 씹는 역할을 하므로 임플란트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치료비가 틀니보다 비싸고, 임플란트를 심고 기다리는 기간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다는 것 이외에 기능적인 면에서 본다면 자연 치아와 유사하게 씹을 수 있으며, 틀니처럼 탈부착할 필요가 없어 훨씬 우수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모든 분들이 다 하실 수는 없습니다. 잇몸 뼈가 임플란트가 들어갈 수 없을 많큼 적거나, 단단하지 않은 경우, 고령이어서 복잡한 시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골다공증이나 당뇨 등의 전신질환이나 흡연량이 많은 분들은 임플란트 실패율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윤수 교수
노인들은 독감(인플루엔자), 대상포진,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노인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입니다. 독감은 11~12월, 1~2월에 한참 유행하므로 11월 초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65세 이상은 보건소 뿐 아니라 일반병의원에서도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60세 이상에서 권합니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해서 이 병에 걸리면 매우 고생하게 되는데 특인 노년층에서 심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교적 고가로(20만 원 내외)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며,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노년층이 특히 페렴에 취약하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제작 방식에 따라 다당백신과 단백결합백신으로 분류됩니다. 단백결합백신이 항체를 더 많이 형성하고, 항체역가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점이 단점입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다당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으며, 단백결합백신은 병의원에서 투여받을 수 있습니다.
글.
조용석 교수(소화기내과)
한수진 교수(이비인후과)
윤준호 교수(치과)
박윤수 교수(감염내과)